추석을 앞두고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건강 관련 선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제품 이름에 ‘건강’, ‘활력’, ‘면역’ 같은 표현이 들어가면 모두 건강기능식품처럼 보이지만 일반식품인 경우도 있어 포장 표시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9월 15일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기준」을 개정해 건강기능식품 도안을 더 알아보기 쉽게 바꿨습니다. 새 도안은 붉은색과 체크 표시를 활용하며, 2028년부터 제조·가공되거나 수입을 위해 선적되는 제품에 적용됩니다.
이번 추석에 당장 모든 제품의 표시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제품과 새 표시의 차이, 온라인 구매 때 확인할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붉은색과 체크 표시, 무엇이 달라질까?
기존 건강기능식품 도안은 일반식품에 붙는 HACCP 도안과 색상·형태가 비슷해 소비자가 두 표시를 혼동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이를 줄이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도안과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도안을 변경했습니다.
새 건강기능식품 표시는 붉은색 도안과 체크가 핵심입니다. 고시는 2026년 9월 15일 개정됐지만 실제 적용 시점은 2028년입니다. 따라서 2026년과 2027년에 기존 도안이 붙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있는 제품이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새 도안을 미리 본 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상품에도 당장 붙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적용 기준은 단순한 판매일이 아니라 제조·가공 시점 또는 수입을 위한 선적 시점과 연결됩니다. 전환기에는 포장 디자인이 다른 제품이 함께 유통될 수 있으므로 표시 모양 하나만 보지 말고 제품명, 제조·수입업체와 소비기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어떻게 구별할까?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한 식품입니다. 반면 일반식품도 원료명이나 상품명에 홍삼, 유산균, 비타민 같은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료가 비슷하거나 포장이 건강기능식품처럼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같은 분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제품을 살 때는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도안 또는 ‘건강기능식품’ 문구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작은 포장재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도안과 문구 중 하나를 선택해 표시할 수 있습니다.
HACCP 표시는 식품의 안전관리인증기준을 적용한 업소·제품과 관련된 표시이지, 그 자체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질병을 치료한다’, ‘약을 대신한다’처럼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며 특정 질환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선물 받는 사람의 건강 상태를 추측해 기능성이 강해 보이는 제품을 고르기보다 공식 표시와 섭취 정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 확인할 항목
온라인 상세페이지에서는 광고 문구보다 제품 표시정보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음 항목이 서로 일치하는지 살펴보세요.
- 제품명과 건강기능식품 표시 여부
- 제조업소 또는 수입업소 이름
- 기능성 원료와 표시된 기능성 내용
- 1일 섭취량과 섭취방법
- 섭취 시 주의사항과 알레르기 유발 원료
- 소비기한과 보관방법
- 판매자의 교환·반품 조건
식품안전나라의 건강기능식품 검색 메뉴에서 제품명이나 업체명으로 허가·신고 정보를 대조할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바로 불법 제품으로 단정하기보다 제품명 띄어쓰기, 제조업체와 수입업체 이름을 다시 확인하세요.
해외 구매대행 상품은 국내 정식 수입 제품과 표시기준, 성분 관리와 피해구제 절차가 다를 수 있으므로 ‘해외 인기 제품’이라는 설명만 보고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지나치게 낮거나 정품을 증명한다며 외부 메신저 결제를 유도하는 판매자도 피하세요. 주문 화면, 판매자 정보와 결제 영수증은 제품을 받을 때까지 보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추석 선물과 섭취 전 체크사항
선물은 받는 사람의 연령, 알레르기, 임신·수유 여부, 복용 중인 의약품을 모두 알기 어렵습니다.
특정 원료는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포장의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치료 중이거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의료진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먹으면 같은 기능성 원료나 영양성분이 겹칠 수 있습니다. 세트 상품은 구성품마다 1일 섭취량을 확인하고, 개봉 전 소비기한과 보관 조건도 살펴보세요.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을 장시간 실온에 두거나 원래 포장 없이 소분해 전달하면 표시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 포장을 뜯기 전 교환·반품 조건을 확인하세요. 온라인몰의 단순변심 반품 가능 기간과 반품비, 냉장·냉동 상품의 제한 조건은 판매처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와 주의사항
- 개정일: 2026년 9월 15일
- 새 표시: 붉은색 도안과 체크를 활용해 식별성 강화
- 적용 시점: 2028년부터 제조·가공 또는 수입 선적되는 건강기능식품
- 현재 구매: 기존 표시도 정상일 수 있으므로 새 도안 유무만으로 판단하지 않기
- 구별 방법: 건강기능식품 도안 또는 문구와 제품 표시정보 확인
- 온라인 구매: 식품안전나라에서 제품·업체 정보 대조
- 섭취 주의: 의약품이 아니며 복용약·알레르기·중복 섭취 여부 확인
이번 개정은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더 쉽게 구분하도록 표시를 개선한 것입니다. 특정 제품의 효과를 보장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섭취를 권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추석 선물을 고를 때는 광고 속 후기보다 공식 표시, 기능성 내용, 섭취량과 주의사항을 우선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