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풍경여행

부산 흰여울 문화마을 후기 가족 혹은 연인과 가기 좋은 풍경 맛집

SUN 2021. 11.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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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역을 하고 부산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쉬는 날에는 제 시간이 아까워서 여행을 오곤 했거든요.

 

이번에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흰여울 문화마을에 와보았습니다. 사실 흰여울 문화마을은 변호인의 국밥집 아줌마의 집의 배경이 되기도 했을 뿐더러 부산의 가파른 절벽에 모여 살던 사람들의 집을 특색있게 재개발을 해서 자리 잡은 곳인데요. 

 

흰여울 문화마을 이란?

흰여울길은 예전에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림으로써 마치 흰눈이 내리는 듯 빠른 물살의 모습과 같다하여 흰여울길이라 합니다. 흰여울길 주변일대를 제2송도라 일컫습니다. 바다 건너편 암남동의 송도를 제1송도라 하고 마주 보고 있는 이곳을 제2송도라 하였습니다.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 수많은 작품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2011년 12월 공.폐가를 리모델링하여 지역 예술가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영도 구민들로 하여금 생활 속 문화를 만나게 하는 독창적인 문화․예술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 출처 - 영도 문화원 ) 

바다를 쭉 따라 이어져 있는 집들과 바다를 보면서 걷는 풍경은 어느 관광지 못지 않게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사실 이번 테마는 맛집이나 살거리 같은 것이 아닌 집들을 보고 바다를 보는 풍경 여행에 가까워요.\

 

가면 먼저 보이는 가이드 관 

흰여울 문화마을에 도착하면 이 영화기록관이라는 곳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안내 가이드북과 흰여울 문화마을을 어떻게 봐야 할지 가이드 형식으로 나와 있길래 가보면 한 번 들려보시면 좋을 거예요. 

이렇게 층 별로 카페와 영화기록관, 전망대,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한 번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공용으로 이용되는 시설이다 보니 화장실은 별로 청소가 안되어 있는게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전망대에 가본 후 내려가서 직접 경험해 본다면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어른에게도 유익한 여행이 되실 거 같아요. 

흰여울 문화 마을의 구조 

 

흰여울 문화마을은 쉽게 말해서 아래에 있는 길 하나, 위에 있는 길 하나가 있습니다.

 

아래 길은 바다를 방파재 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되어있고

 

윗 길은 부산에 예전 사람들이 살던 집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집들이 나열되어 있는 곳입니다. 

여러 곳에서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은 존재하기에 윗쪽을 쭉 살펴보신 후에 아래쪽으로 가도 좋고 어느 곳을 구경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이곳은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곳이 아닌 공원처럼 꾸며놓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서 본 위쪽 입니다.

건물들이 자세히는 보이지는 않지만 저렇게 층 식으로 나뉘어진 구조라는 점 알 수 있겠죠?

아래를 걷다 보니 바다의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고기잡이를 하는 배들인가? 배도 정말 많고 낚시를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언제나 바다는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산책로에서 걷기만 하기는 뭐해서 이렇게 바다 쪽으로 들어와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바다가 너무 이쁜 탓에 연인들이랑 와도 좋을 것 같고 가족들이랑 와서 즐기기에도 충분히 낭만 있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바다에 비친 저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저도 다음에는 연인과 함께 이곳에 오길 희망합니다. 

많은 관광객이 여기를 찾는 듯 했어요. 앞선 분은 중국분들 같더라고요. 특히 여기 옆에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준 곳이 존재하는데요. 제주도에서 처럼 해녀들이 직접 잡아서 거기에서 바로 파는 형식으로 먹을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추천드려요! 

이렇게 간단하게 되어있는 곳!

메뉴는 해삼, 멍게, 돌문어 등등이 있는 걸로 확인했고 10000원 단위로도 먹을 수 있으니 연인끼리 와서 조금씩 나눠먹으면서 추억을 쌓아도 좋겠어요. 

 

저는 혼자온지라 워낙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아쉽게도 이번에는 패스하고 나중에 다른 걸 먹었답니다. 

이렇게 쭉 걷다보면 해안터널이 나옵니다. 딱히 특별한 것은 없지만 해안터널이라는 것과 안에 포토존이 여러개 있다는 점, 특히 더울 때 이 길을 걸으면 무척이나 시원하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도시에 있다 보면 이런 해안터널은 쉽게 볼 수 없잖아요. 아이들에게는 이게 또 하나의 신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른이었던 저에게는 딱히 큰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해안 터널을 나오고 저는 이렇게 형성된 자연스러운 절벽의 색감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언뜻 보기엔 그냥 돌같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층별로 다른 색깔들과 서울에서는 절대 이런 풍경을 볼 수 없거든요.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든 것에 하나하나 눈길이 가는 저였습니다. 

차츰 보이는 흰여울 문화마을의 진면모 입니다. 

이제 산책로는 구경 다 했고 집들을 보러 가봐요!! 

집들을 보기 전에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올라가기 까지 경사가 높아서 힘들었던 만큼 바다를 보면서 힐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집들을 구경하러 가는데요.

여기는 재개발 방식은 보존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관광지로서 조금은 꾸며 놨지만 집들은 기존의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건드리지 않았기에 우리는 특유의 한국의 감성과 해방 직후 모였던 부산에 정착하며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눈여겨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집을 열면 바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무척이나 낭만적이었을 것 같은데 과연 이 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실 그럴 여유도 없이 너무나도 고된 시기를 겪은 세대이기에 이 풍경이 어쩌면 미워보였을 수도 있겠어요. 

계속해서 걷다 보면 알록달록하게 꾸며 놓은 집들이 보이고 그 곳에는 장사하는 집들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로 활성화 되다 보니 이런 기념품을 파는 업체들도 많고요. 

아마 사진관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긴다는 것 너무나도 설렌 일이겠죠?

만약 연인들과 왔으면 사진을 한 장 찍어서 서로 보관했다가 나중에 이 추억을 상기시켜봐요~~ 

거리 곳곳에 옛날의 감성이 묻어 있습니다. 

특히 맨 오른쪽에 보이는 스티커들 보이나요? oo열쇠, OO배관 등 옛날에 있던 것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좁은 골목들을 들어가다 보니 옛날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관광지로 변하다 보니 이런 카페들도 자리잡아 있습니다. 카페에서 바다의 바람을 맞으며 수다를 떠는 것도 하나의 좋은 기억이 될 수 있겠어요. 

변호인의 명대사가 적혀있네요. 

이런식으로 옛날 집들이 있어서 흰여울 문화마을을 방문하면 그 때 그 시절의 느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와 와도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듯 해요. 바다가 보이는 풍경은 어찌나 아름다고 과연 이 곳에 살았던 주민들은 어떤 감정으로 이곳을 바라봤을지 여러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코스는 한 1~2시간 정도면 다 볼 만큼 입니다. 하지만 주변 카페나 음식점에서 못다한 얘기들을 정겹게 나눈다면 그보다 더 오래 있을 수도 있겠죠?

 

만약 맛집이 궁금하다면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맛집 음식점 추천! 옛날 감성이 있는 맛국수 (tistory.com)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맛집 음식점 추천! 옛날 감성이 있는 맛국수

제가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에 갔는데요. 저는 여행갈 때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맛집입니다. 그 지역의 특색의 음식을 먹어보는 그 미감은 항상 여행을 새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네

ungung1.tistory.com

제가 올린 이 맛집 리뷰를 보시면 될 거예요!

 

혼자 온게 아쉬운 흰여울 문화마을 이었습니다! 

꼭 함께온 사람과 좋은 추억을 만들다 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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