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5대 왕 문종은 재위 기간이 1450년 부터 1452년 까지 2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무척 짧은 재임기간을 가진 왕입니다.
하지만 왕세자를 약 30년 가량 하면서 세종대왕으로부터 받은 왕위 덕에 안정적으로 국가를 다스릴 수 있었씁니다.
특히 고려시대를 뒤로 하고 조선이 들어서고 난 후 최초로 적장자 중 왕이 된 사례이자 이런 경우는 조선에서 흔치 않다 보니 출신은 조선의 왕들 중 정말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안정적인 왕권을 바탕으로 만약 오래 왕위를 했다면 단종의 비극도 없었을 것이 아쉽습니다.
특히 세자 시절 측우기를 개발하는 것은 그의 현명함을 더욱 돋보였던 사례입니다.
- '근년 이래로 세자가 가뭄을 근심하여, 비가 올 때마다 젖어 들어 간 푼수[分數]를 땅을 파고 보았었다. 그러나 적확하게 비가 온 푼수를 알지 못하였으므로, 구리를 부어 그릇을 만들고는 궁중(宮中)에 두어 빗물이 그릇에 괴인 푼수를 실험하였는데'- (세종실록)
문종의 생애
문종은 세종 - 소현왕후 의 장자로 출생하였고 이후 8살이 되던 해에 왕세자로 책봉되게 됩니다.
하지만 문종의 아내들은 연이은 주술 행위나 폭력적인 성품, 동성애 등으로 불명예스럽게 폐위를 하게 됩니다.
이후 단종을 낳은 세자빈 권씨 또한 단종을 낳은 후 하루만에 산후병으로 죽는 등 아내의 복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종이 계속되는 정치를하는 동안 29년이라는 시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치를 보필하게 되면서 어떻게 나라는 다스려야 하는지 잘 아는 왕이 되었고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재위 기간을 앞두고 세종과 어머니의 삼년상을 연속적으로 치른 탓인지 건강이 매우 악화되어 2년 만에 38살의 나이로 죽게 되었습니다.
문종의 업적
짧은 재위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적을 남겼던 문종입니다.
- <동국병감> <고려사절요> <고려사> 같은 역사 및 병법 책 편찬
- 4군 6진 정비 및 화차(로켓형 화학 무기) 재구성 운영법을 스스로 정하고 처리 방법까지 완벽하게 구현, 군사제도 개편
- 6품 이상까지의 윤대를 허락하는 등 하급 관리의 말까지 경청 열린 정책
- 사창제 제도화(지주들이 자치적으로 쌀을 백성들에게 대여해주던 민간 제도)
재위기간이 고작 2년 6개월 밖에 되지 않기에 그렇게 많은 업적을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세종 시절부터 30년간 왕세자를 해오면서 정치를 경험한 노하우와 적장자라는 훌륭한 정통성 덕에 신하들도 잘 따르고 왕권또한 높아 안정적인 정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절 수양대군(세조)는 문종의 동생이었는데 이 시절 문종의 왕권이 강력해 수양대군 파는 힘을 쓰지 못하고 쭈구리처럼 있었다고 합니다.
문종은 관우 같은 풍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고 병법이나 문예에도 능해서 수양대군은 문종에게 아부하며 억눌리고 살았다고 합니다.
문종 독살설
-문종이 재위 2년이라는 기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갑자기 요절한 것을 두고 일부는 독살이다 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실록에 조선 왕실에서 왕의 독살 기록은 전해지지 않으며 3년상 이후 몸이 급속도로 허약해진 시점에서 병이 걸려서 승하했다고 보는 것이 더 나은 판단입니다.
문종은 짧은 재위기간을 거치고 승하하고 나서 단종이 왕이 오르게 되고 그 이후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여 자신이 왕에 오르게 되는 사건을 맞이하게 됩니다.
문종은 어찌됐든 문과 무가 모두 출중한 왕이고 재임 기간의 활동을 보면 꽤 훌륭한 왕이 되었을 수 있는데 이렇게 요절해버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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