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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1번지 전남 나주 영산포 홍어 맛집 추천 및 후기

SUN 2022. 1.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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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7단계 정식 홍어1번지


나주 영산포 홍어의거리에 있는 홍어1번지, 1박2일, 한식 탐사대 등 많은 매스컴을 타며 7단계 홍어로 속히 잘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1박 2일에서는 멤버들이 홍어 7단계를 먹으며 많은 분량을 뽑아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습니다.

 

홍어라는 특별한 음식을 이곳 나주에서 맛볼 수 있는 만큼 여행을 와서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이곳 홍어1번지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홍어의거리에서는 가장 이름이 알려진 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입구부터 정말 많은 매스컴에서 방송되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홍어 7단계 정식" 으로 혼자서도 맛볼 수 있게끔 1인분 정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홍어의 냄새가 있는 만큼 화장실에서 칫솔로 입가심을 하실 수 있게끔 마련된 특별한 광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홍어1번지

저는 혼자 왔기에 30,000원 정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1인 정식은 아쉽게도 홍어찜이 제외된 나머지 6단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맛보는 홍어를 먹겠다는 생각에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먼저 테이블에 앉으면 바로 제공이 되는 참기름 소금과 홍어껍질, 홍어애입니다. 

 

홍어애는 냉동을 해서 꺼내 놓은 느낌이었지만 그 맛이 고소하고 홍어의 특유의 쏘는 맛도 바치지 않아 평소에 생선의 애를 좋아하던 저에게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옆의 홍어껍질 또한 씹으면 고소한 맛으로 괜찮았습니다

뒤이어 번데기, 각종 전라도에서 맛볼 수 있는 나물 무침 2종과 홍어김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찬의 경우 맛은 어디 빠질 곳 없었으며 홍어김치 또한 홍어를 넣었음에도 홍어 맛이 그렇게 심하지 않는데 일반 김치와 다른 묘한 맛이 났습니다.

뒤이어 나온 홍어무침입니다. 홍어무침의 경우 연골 뼈가 느껴지지 않도록 곱게 다진 홍어의 살을 넣어놓은 것 같으며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뒤이어 오는 홍어의 톡 쏘는 맛이 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미나리와 고추장의 그 맛을 어느 정도 잡아줘서 홍어를 처음 먹어본 저에게도 거뜬히 먹을 수 있을 만한 음식이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홍어무침에 이어 나온 홍어삼합과 맨 오른쪽에 있는 고구마튀김이었습니다. 

홍어 삼합을 먹는 방법은 돼지고기와 홍어를 김의 한쪽에 올려놓은 다음에 초장과 홍어 김치를 그 위에 올려서 함께 싸 먹으면 한 번에 다섯 가지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홍어를 먹는 가장 맛있는 주 메뉴입니다. 

 

홍어 삼합을 먹고 나니 갑자기 톡 쏘는 느낌이 코를 펑 뚫어주는 것 같았으며 저는 그 맛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세 조각쯤은 남기게 되었는데 시간이 여유로운 만큼 천천히 다 먹고 나올 걸 그랬어요..

 

지나고 나니 홍어 맛이 점점 그리워지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입에 잘 안 들어갔지만 지나고 보니 그 맛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라서 조금 많았지만 둘, 셋이서 가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홍어 삼합 옆에는 홍어 코와 볼살 같은 부위가 같이 있었습니다. 해당 부위는 특수부위라서 씹어보니 홍어 코는 쫄깃한 맛이 입안 가득 느껴짐과 동시에 홍어 특유의 삭힌 맛이 확 느껴지더라고요. 이전에 먹었던 부위와는 확연히 다르게 강했습니다. 

 

그 앞에 있는 홍어 볼살은 그나마 덜 셌지만 이것도 쫄깃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평소에 생선을 좋아해서 다 잘 먹었지만 홍어는 그래도 조금은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먹은 것 치고는 많이 먹은 것 같아요!!

그다음 막바지에 나온 홍어 튀김과 홍어전이었습니다. 튀김이라길래 방심하고 먹었다가 너무 센 홍어 맛에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어찌나 세던지 반쯤 물고서는 그대로 나머지는 못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옆의 홍어전 또한 홍어 맛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 맛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쩔 줄 모르다가 더는 못 먹을 것 같아서 남겼는데 지금은 그때 안 먹은 게 아까울 정도더라고요. 지나 보니 그 맛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처 홍어1번지

보리 애국은 사진을 못 찍어서 업체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보리애국과 함께 6개의 각종 반찬이 함께 나오는 형식이었습니다. 밥공기는 조금 적지만 더 달라고 하면 채워준다고 했습니다. 홍어의 맛 때문에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을 배려해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먹어보니 홍어애국이 진짜 세다고 했는데 보리애국은 오히려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생선의 내장 부위를 좋아하는 저의 입맛 탓인지 거부감 없이 밥을 쓱쓱 말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종종 들어있는 홍어의 애의 맛을 국으로 삶아서 나오니 그 고소하면서 녹진한 맛이 입 안 가득 느껴지게 되면서 후식은 정말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어봤지만 나머지는 못 먹겠어서 거의 1/3 정도는 남기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가격대가 있는 상품인데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이미 지불한 값에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아직 어린 나이이다 보니 홍어를 잘 먹지 못한 저였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도 먹은 것에 만족하며 처음 먹은 홍어라서 그렇지 다음번에는 더 잘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에서 맛볼 수 있는 특히 나주 영산포 홍어는 정말 유명하니 나주에 오실 일이 있으면 이 홍어의 거리에 들리셔서 홍어를 꼭 맛보세요! 좋은 경험이 되시고 혹시 홍어가 입에 잘 맞을 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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