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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계획 빙고호텔 vip룸 모비딕 민간인 사찰 이병 윤석양 폭로

SUN 2022. 5. 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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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계획(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 사찰 사건)


1990년에 벌어진 사건으로 국군보안사령부가 당시 정치, 종교, 노동 등 다양한 계층의 주요 고위층에 관해 사찰을 하였으며 그곳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이기택 민주당 총재',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다양한 당시 야당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정권에 자리잡아 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해당 사건으로 계기로 친위 쿠데타 계획 또한 취소되었으며 친여당 민간 세력이 협조하는 방식의 정권 유지로 전환되게 됩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육군 이병이었던 윤석양에 의해 폭로되었으며 당시 정치적으로 너무나도 거대한 스캔들이기에 많은 언론의 초유의 관심을 보였습니다. 

 

빙고호텔 vip룸이란 당시 고위층 위주로 심문을 할 때 사용했던 장소로 남영동에 있던 대공분실입니다.이는 1990년 까지 존재하다가 윤석양 이병이 청명계획을 폭로하면서 사라지게 된 공간입니다. 

윤석양 폭로 전개 과정


이 사건이 수면 위로 들어오게 된 것은 바로 보안사에 복무하던 육군 이병 '윤석양' 에 의해서입니다. 이런 대규모 사찰을 육군 이병또한 알 정도로 공공연하게 관리되었다는 점은 당시 군사 독재 시절의 사회상으로 볼 수 있으며 그는 당시 용산구 서빙고에서 사찰을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당시  '혁명적 노동자계급투쟁동맹'을 한국외대에 다니면서 연류된 전력이 군 복무 중 알려지게 되었고 육군에 복무하는 도중 계속되는 고문을 받게 되면서 그는 자신이 속한 운동권 리스트를 폭로한 후 민간인 사찰을 관장하는 '모비딕' 이라는 부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영화로도 나온 '모비딕'은 민간인 사찰을 위한 기관이었으며 음지에서 지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모비딕의 존재또한 몰랐습니다. 그는 모비딕에 근무하면서 탈영을 결심했으며 윤석양 이병은 당시 모비딕에 있던 청명계획의 리스트와 여러가지 자료를 가지고서 탈영한 후 언론에 해당 내용을 뿌리게 됩니다.

청명계획이란? 모비딕 사건


청명계획은 노태우 정부에서 비상 계엄이 있을 것을 대비해서 각계 인물들에 대한 검거 및 체포를 위해 인적사항 및 예상 대피로, 그들의 은신처 및 누가 체포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담아 그들을 최대한 빠르게 검거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쿠데타가 일어났을 시 그 당시 야당이었던 인사들을 잡기 위한 카드였으며 이는 당시 민주화 세력이 들끓던 시기에 더욱 기름을 부었으며 이에 감당할 수 없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국방부장관과 보안사령관을 전격 해임하면서 당시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또한 정치인들이 자주 사용하던 다른 쪽으로 관심돌리기를 위해 '범죄와의 전쟁' 을 선포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어느정도 돌리고 진정시키는데 성공하였고 다른 후폭풍을 막으면서 종결된 사안으로 청명계획은 군사 독재 시절 남아있었던 잔재라고 볼 수 있으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건입니다. 

 

당시 보안사는 이후 기무사로 이름을 바꿨으며 남아있었던 반민주적인 체게가 차츰 바뀌어나가는 데 처음 궤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반민주적인 행위는 군사정권까지 계속되어 왔다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차츰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병에게 이 일을 맡길 정도로 얼마나 반민주적인 행동이 뿌리깊게 자리잡았는 알 수 있습니다.

윤석양 이병 이후 징계 및 청명계획 명단


윤석양 이병은 이후 도피행적을 벌이다가 1992년 체포되어 징역 2년을 선고받고 94년을 선고받고 출소했습니다. 그 뒤로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하며 윤석양 이병 사건은 어쨌든 제3차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을 막았으며 반민주주의 체제를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명계획은 1990년대 정치인들잊 주를 이루기 때문에 현재 대중성이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많은 고위급 인사들과 국회의원, 그리고 민주당 총재까지 속하고 여러 교수, 언론, 종교, 노동계, 문화 예술계까지 전반적인 사찰을 함으로써 당시에 정말 큰 사건이었습니다.

현재 국회의원 등 정치계 인물 위주의 명단

-김대중(전 대통령)

-김영삼(전 대통령)

-노무현(전 대통령)

-문재인(전 대통령)

-문희상(전 국회의장)

-이해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종석(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부겸(국무총리)

-설훈(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영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심재철(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문화, 예술계 및 종교계 인물 위주의 명단

-고은 시인

-김남주 시인

-김수환 추기경

-조영래 변호사

-황석영 작가   등등


이 외에도 각종 언론계 국장 및 사장 등이 해당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반민주적인 행위로 당시 언론에 큰 질타를 받고 노태우 전 대통령도 해당 사건으로 여러 인물을 경질하고서 국민적 분노로 번지지 않기 위해 여러 다른 사건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청명계획은 군이 실시했던 민간인 사찰로 정부의 사찰이 언급될 때마다 다시금 회자되는 사건으로 앞으로의 역사에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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