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및 요리

부산 해운대 오마카세 미즈 일식 센텀시티점 방문 후기

SUN 2021. 10. 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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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을 맞이해 오마카세가 먹고 싶던 날

근처 해운대에 오마카세집 있는지 찾아보다가

미즈 일식이라는 곳을 검색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가 먹었을 때 느꼈던 것은

처음 가보는 오마카세 집이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느낌이 납니다. 막 우와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맛있는 초밥 하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마지막쯤 갈 때는 배가 많이 부르더라고요.. ㅋㅋ 많이 먹는 스타일인데 양적으로 푸짐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초밥 이름을 정확하게 모르는 지라.. 적어 놨어야하는데 처음 가보는 집에다가 정신이 없어서.. 양해 부탁드리고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대로 적는 거라 틀린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쭉 가다 보면 큰 건물들 옆에 초밥집이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 구조는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는 걸로 보았습니다.

사장님이 1층에서 스시를 나눠주고 2층은 서버분이 날라주더라고요.

예약을 하고 갔기에 이렇게 세팅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물 같은 경우에 제 기억으로는 살짝 보리차 느낌이 났던 것으로 기억해요!

물티슈에다가 오이절임과 초밥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생강과 마늘, 

그리고 저 씹으면 살짝 오돌한 느낌이 나는 나물이 기본 찬으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뭔가 술이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한 병 시켰습니다.

스시집에 왔으면 사케를 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제가 미리 알아보지 못해서

일단 제가 늘 마시던 소주로 시켰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회랑 같이 들어가서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저는 여기서 장승진 코스 (70000원) 짜리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거기다가 소주  한 병을 추가로 시켰고요! 

메뉴 같은 경우 다양하게 있지만 오늘은 여기서 조금 비싼 것을 먹어보고 싶어서

70000원짜리를 시켜 먹었답니다! 

먼저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미소된장국은 계속 리필이 가능한 것입니다 같이 찍혔더군요.

 

전복죽의 맛 같은 경우는 간이 세지 않고 밍밍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깨의 고소한 맛과 전복의 본연의 맛이 잘 살아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반적으로 딱 전복죽의 맛이었어요! 

안에 깨하고 김을 섞어놓았습니다. 

첫 번째로 나온 회입니다. 

하나는 쫄깃하고 하나는 상당히 부드러웠던 맛이었어요.

저기 보이는 고추냉이와 함께 한 입 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곧이어 나온 것은 연어였는데요.

겉보기와 달리 아래면은 훈연해서 살짝 구워진 느낌이 났습니다.

제가 먹었을 때는 이게 2순위 안에 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평소에도 불향을 좋아하는데 살짝 입힌 불향에서 고소한 내음이 입안 가득 퍼지더라고요. 

 

다음으로 나온 참치 ( 새도로?) 부위입니다. 

참치답게 기름기가 많이 나오면서 부드럽게 잘 넘어갔습니다.

확실히 참치는 어떤 것을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에 제가 먹었던 곳에서는 냉동 참치를 쓰는 무한리필 집이었는데 그때는 이런 맛이 안 났거든요. 여기는 참치의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덕에 기름진 느낌이 들 정도로 맛있었어요.

곧이어 나온 초밥입니다.

이때부터 느꼈던 거지만 생각보다 초밥 위에 올려진 회의 크기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어서 나온 게우 소스랑 비스킷 + 전복이었습니다. 

전복 같은 경우 쫄깃한게 식감도 좋았고 특히 게우 소스와 같이 먹은 다음에 남은 것은 비스킷에 하나 찍어먹고

그다음 밥에 비벼서 먹으니 완전 환상이었어요

전복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잘 데워지고 게우소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귀 간과 회가 나왔는데요.

아귀 간은 살짝 구운 느낌이 나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처음 먹어보는 아귀간이었지만 호불호 없이 줄어드는 것을 아까워하면서 먹은 기억이 나네요! 확실히 그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느끼면 어느 해산물을 따라가지 못할 아귀 간만의 특유의 식감인 것 같아요. 

회.. 아마 오징어류 같습니다. 거기다 해삼 내장을 같이 넣어놓은 것인데요.

저 같은 경우 회와 같이 한 번에 맛을 음미하며 먹었습니다. 해삼 특유의 바다 향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살짝 비리다는 느낌이 나실 수 있었을 거예요;. 저도 해삼은 잘 먹지 않는지라 살짝 다른 것들에 비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지만 처음의 그 바다의 느낌과 아귀 간과 포커스를 맞추며 먹은 덕에 그렇게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해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듯 합니다! 

계속해서 초밥이 나왔습니다.

정말 두툼하면서도 큼직하게 썰어주신 덕에 입안 씹는 감이 좋았어요.

이번 초밥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술이 계속 들어갔습니다.

이때부터 조금 취한 탓에 뒤에 단새우라던가 한개를 못 찍은 것도 있지만요 ㅠㅠ

 

이것도 참치초밥 일건데 저렇게 야채를 올린 다음에 간장에 찍어서 한입에 넣으니 참치 특유의 고소함에 계속 먹고 싶어 지는 느낌이 드는 거 있죠? 진짜 회전초밥 집이나 다른 무한리필 집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맛인 것 같아요. 이런 오마카세 집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 초밥의 감성은 진짜 인정합니다! 

사장님께서 고등어회가 정말 잘 됐다면서 고등어초밥을 주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 고등어회가 맛있다고만 들어봤지 실제로 먹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도 많이 나오는 고등어구이의 그 고등어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참치급의 맛이었어요!! 저는 고등어회가 이렇게 맛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워낙 관리가 어려워서 그런지 고등어 초밥은 만나기 어려운데 이렇게 먹으니 입안 가득 행복이 머금었어요.

고등어 초밥 이후에 나온 또 다시 참치 초밥이었습니다.

기본 초밥과 더불어 퀄리티가 계속 좋아서 이게 초밥이지 하고서 먹었던 것 같아요!

확실히 이런 식당에 오면 느껴지는 초밥의 맛이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단골이 돼서 많이 먹어봐야겠어요!

드디어 나온 성게알과 관자입니다.

제가 성게알에 대한 로망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요. 군대 있으면서도 그렇고 오마카세 집에 그렇게 성게알을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오마카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할 때쯤에 군대를 가서 유튜브로만 대리 만족을 느끼다가 첫 오마카세에 성게알이 등장하니 눈이 미쳐 돌아가는 듯하더라고요!! 보자마자 바로 한 입 먹으니 관자의 그 쫄깃함과 성게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느껴지는 게 이거 제가 아마 1순위로 뽑아도 좋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개인 사심이 조금 들어간 성게알과 관자였습니다. 

성게알 이후에 나온 참치 초밥

진짜 굵직하게 썬 것이 입안 가득 참치의 느낌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조금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한우와 장어구이 초밥입니다.

여기서 장어구이를 먹고 한우를 먹는다면 한우의 본연의 맛을 못 느끼기에(장어가 워낙 여운이 강하다 보니) 사장님도 한우를 먹고 장어를 먹어보라고 추천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한우를 먹는 순간 그동안 못 먹었던 고기라서 그런지 얼마나 맛있던지ㅜㅜ 그리고 위에 올려진 야채 하고도 잘 맞더라고요. 그 뒤에 장어를 먹는 순간 그 고소함과 부드러움에 반했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 제가 장어구이를 해 먹으려고 마트에서 10000원짜리 냉동 장어를 산 적이 있었는데 씹자마자 비린 맛이 확 바치는 게 아예 다 버렸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이런 장어를 먹으니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에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초밥의 끝을 달리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김밥이었습니다.

사실 이것과 장어 한우가 같이 나왔었는데 저는 일반 김밥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안에 아마 해산물이 포함되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씹을 때 그 회의 촉감과 성게알 비슷한 내장의 부류가 있는 것이 고소하면서도 위에 툭툭 튀는 알까지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딱인 조화로운 김밥이었습니다. 

이건 다른 블로그에서 가져온 단새우 초밥인데요.

제가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단새우초밥이 나오자마자 냠냠해버리는 바람에

사진이 없습니다.. 이 단새우가 딱 비슷하게 생겼기에 대신 가져왔습니다. 

단호박 튀김입니다.

이제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튀김이었죠.

튀김 같은 경우에 튀기면 뭐든 맛있잖아요? 이 단호박도 튀기니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그저 튀김 맛인데도 항상 맛있어요.

도미머리 조림인데 원래 두 덩이가 있었는데 제가 거의 다 먹어갈 시점에 찍었습니다.

이때 후반부라 술이 조금 취해서 정신이 없었나 봐요.

이것도 생선이라는 것이 비린맛이 잘못하면 바칠 수도 있는데 이거는 그런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거북함도 없었기에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어요.

이제 마무리 우동이 나오네요.

우동은 뭐 그냥 우동 맛이다 보니 국물까지 쭉 건더기 다 건져먹었네요. 

후식 같은 경우 아이스크림 위아래에다가 이렇게 빵 같은 거를 겹쳐놓았어요.

후식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바닐라 같은 느낌이 나면서 바삭한 것이 

마무리 입가심으로 딱 좋았습니다.

 

70000원인 만큼 다른 오마카세 집에 비하면은 그나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그래도 제가 먹었을 때는 기분이 안 좋았던 초밥도 없었고

가격 대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해운대에 가실 일 있으면 근처의 센텀시티의 야경도 구경하면서

오마카세도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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