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에 갔는데요.
저는 여행갈 때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맛집입니다.
그 지역의 특색의 음식을 먹어보는 그 미감은 항상 여행을 새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온통 흰여울점빵 밖에 없어서 저도 줄이 없으면 먹으려 했거든요... 근데
라면 하나일 뿐인데 이렇게 꽉차있더라고요.
역시 마케팅은 대단한건가.. 싶기도 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근처에 있는 또 다른 집을 찾아 보았습니다.
흰여울맛국수라 해서 잔치국수와 파전을 파는 곳이었는데요.
여행 와서 먹기에도 가격도 괜찮고 가볍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먹어봤더니 생각보다 맛있고 혼자서도 푸짐하게 먹어서 이렇게 리뷰를 남겨봐요.
찾아보니 잘 안알려져 있어서 금성교회를 찾는게 편하실거예요. 거기 바로 옆에 있거든요.
흰여울문화마을 안쪽에 있기에 여행을 하면서 즐기기에 편합니다.
좌석은 그렇게 많지 않고 안쪽에 3테이블, 바깥쪽에 2테이블 정도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지나가다 골목을 보면 이렇게 흰여울 맛국수라고 해서 나와 있습니다.
라면부터 해서 전, 김밥, 잔치국수, 콩국수 등 분식류를 파는 곳인데요. 한식인만큼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고 어쩌면 옛날 이 곳에 있던 향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가까이 가보니 이렇게 아담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도 적당히 있고 기다리는 줄도 없기에 저는 안쪽에서 편하게 식사를 했어요.
바깥이 바로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너무나도 좋으면서 이 날은 특히 날이 엄청 따스했거든요. 그래서 바깥에서 먹어도 추억이 아른거릴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저는 물론 혼자 와서 쓸쓸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 곳에 와서 같이 파전이랑 잔치국수를 해서 먹어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메뉴판 사진인데요.
관광지라 아무래도 조금은 가격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지만 저희가 먹던 분식점하고 그렇게 차이가 안나고 이런 풍경에서 먹을 수 있다는 인센티브가 있어서 저는 만족한 가격이었어요.
저는 이날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정구지 찌짐과 잔치국수, 그리고 사이다를 한 개 주문했습니다. 혼자먹기에 양이 좀 많긴 했지만 워낙 식성이 좋아서 잘 먹었어요!
안쪽에는 이렇게 몇 개의 액자들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흰여울 문화 마을 자체가 이전에 있었던 판자촌 비슷한 형식의 마을을 리메이크한 곳이듯이 막 도시의 느낌이 아닌 옛날 시골 느낌이 나서 저는 좋았어요
이렇게 액자들이 걸려있고 그 곳에 간편한 의자들로 이루어진 간단한 테이블
드디어 메뉴가 나왔습니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딱 제가 원하던 잔치국수와 찌짐이었던 것 같아요.
잔치국수에는 콩나물과 김치, 시금치, 고추장 참깨? 이정도가 들어가서 먹으니 맛있게 먹었어요.
찌짐은 조개와 부추를 넣어서 만든 것 이더라고요.
여기서 정구지 찌짐이라는게 정구지가 부추를 가리키는 방언이라고 해요.
저도 처음에는 정구지가 뭔지 몰라서 살짝 당황했는지 부추의 방언이 비슷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잔치국수는 기본적으로 그렇다 치고 저는 이 정구지 찌짐이 너무 맛있었어요.
바다에서 먹는 기분이 너무나도 좋을 뿐만 아니라 바삭하게 익은 것도 그렇게 저기 중간 사이사이 보이는 저 조개같은 것이 바다의 맛을 더욱 잡아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실 여행을 다니면서 그곳의 인터넷에 유명한 맛집만 찾아 다닐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그저 그런 맛일 때가 많았거든요. 막 특별한 음식이 아닌 이상.. 그래서 저는 길거리에 보이는 음식점을 주로 찾는 편인데 이번에도 그렇게 막 맛있는 맛집이다라고는 못하겠지만 맛이 없지 않은 저로서는 굉장히 만족한 맛이었어요!
멀리 여행 왔는데 줄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낭비하면 아깝기도 하고요.
흰여울 문화 마을에서 먹은 음식!
흰여울 맛국수 집을 탐방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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