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및 인물 이야기

도를 아십니까 멘트 및 체험 사례 성격 개선을 빌미로 접근

SUN 2021. 12. 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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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근처에서 만난 도를 아십니까 ?

도를 아십니까란?

-돈, 혹은 자신의 종교를 믿게 할 목적으로 지나가는 사람에게 포교를 하는 행위

-주로 2인 1조로 다니며 옷이 수수하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가방을 메고 있다.

-제사를 지내면 상황이 좋아진다고 하는 수법도 있지만 요즘은 내성적인 사람의 성격을 고쳐준다며 성격 개조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사기를 친다.


도를 아십니까? 의 멘트

-자신은 공부를 하는 사람인데 볼 때 기나 얼굴이 좋아 보인다. 자신이 어려움을 풀어드리겠다.

-각종 설문조사를 유도하며 마지막에는 내 성격을 분석 후 개선하자는 식의 주선

-자신이 멘토 같은 역할을 해줄테니 멘티가 되라며 유도


실제로 겪은 도를 아십니까 사례

-나의 성격을 바꿔준다는 말로 정기적인 만남을 원함

-처음에는 커피 시음을 목적으로 접근, 나중에 점점 성격 관련 스토리로 이야기 변경

최근 우울감이 심해져서 역 근처에 한 번 나가던 도중, 2인 1조로 이루어진 여자들이 말을 걸었다.

처음의 생김새롤 볼 때는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얼굴은 괜찮았다.

한 명의 얼굴은 숏컷에 아담한 스타일, 또 다른 한 명은 약간 소심한 스타일의 여성이었다.

먼저 잠시 시간이 되냐는 말을 하면서 자신이 창업을 하려 하는데 수요자의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나에게 설문조사를 유도한다.

자신이 하려는 카페가 잘 될 것 같냐는 의견을 묻는다. 너무나도 도움이 되지 않을 말을 해도 좋은 피드백이 될 것 같다며 의미없는 대답에도 반응한다.

도를 아십니까의 요구 사항

1. 커피에 관심이 있어서 창업을 하려고 하는데 시음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2.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사업에 피드백을 원한다.

먼저 여자 두 명 중 1명이 나에게 말을 걸고 나머지 한 명은 보조하는 느낌이었다.

사실 처음 봤을 때 얼굴이 살짝 매력적으로 생긴 느낌이 들어서 도를 아십니까?라는 사실이 앎에도 한 번 가보기로 생각했다.

도를아십니까는 자신과 카톡 아이디를 교환한 후 시간이 되는 날 커피 시음을 할 것을 준비해 온다고 하고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약속장소에 나온 후 3시간을 이어지는 대화.. 바뀌는 주제

이전에 했던 주제는 커피 시음이었다. 물론 에이드를 준비해 왔다.

처음에는 약을 탄 것을 아닌지 의심은 했지만 그럴만한 수준은 아니란 걸 눈치채고 도를 아십니까가 가져온 에이드를 마시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물론 처음에는 자신이 준비해온 에이드의 맛과 이거를 팔면 돈을 얼마나 받아야 할지 통상적인 애기를 해나간다.

하지만 그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인지 얼마 안 가서 자신이 원하던 이야기를 꺼낸다.

내 성격이 너무나도 내성적인 것 같다며 나를 자극하는 말들을 한다.

자신은 멘토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며 이렇게 해주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봉사 활동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자신도 다른 사람들로 인해 성격이 바뀌었고 그의 혜택을 받은 나도 당신의 성격을 고쳐주면서 그 과정을 이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노력이 필요하며 나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성격을 개선해가자.


하지만 그 성격을 개선해가는 과정은 어려우며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남을 가져야 한다.

성격을 변화해준다며 만남 전 개인정보 오구

3시간 동안 정말 지루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었다. 한 명이 계속해서 떠드로 나머지는 장단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커피 시음 얘기를 10분 정도 하다가 나머지는 2시간 50분 정도 내 성격에 관한 장단점, 내가 살면서 받은 불이익, 그 성격을 고쳐준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남을 가지자면서 자신에게 개인정보를 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통상적인 자신의 믿는다는 전제며 요구하는 개인정보는

-생년월일
-이름
-사는 곳
-휴대폰 번호

왜 이들이 이 정보를 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보를 주는 이유는 서로 믿는다는 이유로 주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전부 다 가짜 정보를 넣었다. 휴대폰은 물론 내가 투폰 시스템을 쓰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 번호를 줬다.

포교 행위를 하면서 명부 작성 등에 개인정보가 쓰이는 것 같다.

어디 사는 누구인지 알면은 그에 사람들을 보내 마치 트루먼쇼가 된 것 처럼 연출하는 경우도 있으니 절대 주지 말 것!

그로 인해 두 세 번째 만남에서는 성격을 분석하는 mbti라던가 심리 상담 프로그램에서 쓸 법한 많은 행동을 한다.

물론 도움은 하나도 안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원하는 본 목적은 심리 상담이 아닌 포교가 목적이기 때문

도를 아십니까의 유형중 하나인데 처음에 접선했던 장소에서 점점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자신들의 본거지는 다른 곳에 있기 때문에 점점 집에서 멀어지는 곳으로 부르는 듯


세미나를 위장한 종교 단체 참석 요구

이렇게 성격 개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에게 어느정도 넘어왔다 싶으면 같이 도를아십니까에 사기를 당하는 몇 명을 데리고 와 조를 만들어 준 후 친구를 맺게 했다.

내가 같이 대화한 사람은 군대를 전역한 나보다 한 살 많은 형이었는데 뭔가 사기 잘 당하게 생긴 얼굴이긴 했다.

번호를 주고받은 뒤 그 형이 연락 오는 것을 받다보니 뭔가 꺼림찍해서 지금은 그냥 차단해놨다.

그리고 한 5번쯤 넘게 만나다 보면 다른 도를 아십니까? 를 만나는 자리를 주선해서 대화를 진행하기도 하며 엄청 공을 들인다.

내가 만난 도를아십니까의 특징은 자신들이 얻어먹는 것이 아닌 카페에서 사준다는 사실

물론 사회단체에서 지원이 나온다는 식으로 사는 것이지만 포교를 목적으로 일종의 투자금이다.

이렇게 2달 정도 만난 뒤에는 얘가 완전히 빠져들었다 싶을 때 종교단체의 세미나에 데리고 간다.

자칭 자신이 목사라고 칭하는 사람이 앞에 서서 사람들에게 종교 얘기를 적나라하게 말하며 사람들을 포섭시킨다.

이 때 온 사람들의 얼굴을 보니 뭔가 어두워 보였다. 주위에 사람들을 둘러봐도 막 꾸며 입는 사람이 없고 어딘가 힘들어보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으며 맹신하는 사이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종교 단체의 세미나를 총 2번 들은 후 군대를 가야 한다며 이 포섭단체에서 빠져 나왔다.

하지만 이후 집요하게 카톡으로 연락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는 그냥 차단해버렸다.

사이비 단체의 포섭 수법이 날로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전에 당한 사례 중에 자취하면서 옆집에 사는 형이 밥먹으면서 대화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취하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노리는 경우가 많으니 낯선 사람은 꼭 경계할 것


-웬만하면 길에서 설문조사를 유도하는 것은 그냥 해주지 말자.

어차피 나에게 득이 될 것이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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