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떠한 한 장소에 많은 동종업계들이 밀집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릉에 있는 커피전문점이 쭉 들어서 있는 것이라던가 나주에 위치해있는 홍어거리, 어느 지역에 있는 수많은 학원가들, 춘천 닭갈비 거리 등 많은 곳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경제학적 이론으론 가까운 곳에 경쟁업체가 있을 경우 자신과 수입의 경쟁을 해야 하기에 거리를 두는 것이 동종 업체의 특징이며 이렇게 같은 카페나 편의점이 몰려있는 것을 볼 때 어째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굳이 가까운 자리에서 경쟁을 하는 것일까요?
호텔링은 이러한 이론에 대해서 정립을 하였으며 경제학에서는 이 이론을 호텔링의 이름을 딴 '호텔링의 법칙'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호텔링의 법칙이란?
그림처럼 a와 b지역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거리에 대한 편리성을 가지고서 자신에게 가까운 지역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은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기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지역을 확장하려고 계속해서 하게 되죠.
A와 B의 땅만 있다고 가정할 때 가장 최적의 조건은 바로 점선으로 그어진 해당 중앙지역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A와 B는 둘 다 최적의 조건을 향하여 중간 지점에서 장사를 하게 되고 이는 두 업체나 가까운 거리에서 경쟁을 하도록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경쟁업체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만족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도 사람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점점 지역의 중앙으로 이동하게 되며 결국 여러 업체들이 중앙에 모여서 경쟁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동종 업계 밀집 현상이며 이는 어쩌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하며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아 성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호텔링의 법칙 사례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이런 호텔링의 법칙을 이용한 사례들이 어디가 있을까요? 맨 처음에 말했다 시피 많은 관광지에 밀집되어 있는 거리들을 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하나 하나 띄어서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관광객이 많은 지역으로 계속해서 옮기게 되면서 특성화된 거리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죠.
- 강릉 커피거리
- 춘천 닭갈비 거리
- 나주 홍어 거리
- 속초 아바이마을
- 울산 옥동 학원가 등등
물론 호텔링의 법칙대로 100%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형성되었을 수 있으며 이것은 하나의 이론이기 때문에 정형화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동종 업계가 밀집해 있는 지역의 경우 호텔링의 법칙을 겪다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이론을 통해 우리는 왜 같은 업계가 왜 이렇게 중앙에 몰려있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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