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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계 1위 "지옥" 결말 해석 및 감상평, 시즌 2 예고

SUN 2021. 11. 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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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계 1위 또 다시.. 지옥 

 

오징어 게임에 이어 계속되는 흥행을 하고 있는 한국의 드라마

이번에는 지옥 이라는 드라마 입니다.

 

기존의 한국의 재앙에 관련된 드라마와는 오징어 게임처럼 결이 다른 드라마라 할 수 있겠는데요. 한국 드라마의 특유의 감성을 딱 빼놓고 오직 연기만 집어 놓은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보면서 유아인 배우가 저번에 작품활동을 했던 '소리도 없이' 라는 작품이 떠올랐는데요. 다소 철학적인 드라마의 분위기와 함께 잔혹하며 재미있는 요소를 첨가해 놓은 작품이 실로 놀라웠습니다. 

넷플릭스 지옥의 결말 

작중에서 배영재(박정민)와 송소현(원진아)는 마지막 고지를 받은 자신의 아기를 살리고자 아기를 둘이서 감싸안은 채 죽음을 맞이합니다. 처음에는 아기의 시연을 하고자 했으나 마지막에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서 부모로서의 애정으로 차마 자신의 아기를 죽는 것을 눈에 뜨고 볼 수 없었는데요. 

 

그런데! 정말 소멸 과정에서 부모인 둘만 죽고서 아이는 살았습니다. 이것도 죄를 지은 사람을 죽인다는 신의 계시를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과 만약 신의 뜻이라면 이런 결과 또한 설명이 어려운데요.

 

그리고 이들이 시연을 하려던 이유! 아직 세상에 나온지 1달도 되지 않은 아기가 

새진리회의 주장인 "죄를 지은 사람이 신의 계시를 받아 지옥에 간다"의 주장을 절대 원칙을 어기는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새진리회의 사제가 구속이 되는 장면도 이제 사람들도 어느정도 새진리회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면을 나타냅니다. 

마지막 택시 장면 : 진경훈 형사?

마지막 택시 기사는 이런 대사는 남깁니다

" 여긴 인간들의 세상이니까.... 니들이 알아서 해라... "

이 대사는 원작에서 또한 존재하고 그것은 바로 진경훈 형사인데요.

다만 드라마에서는 진경훈 형사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채 택시기사의 말과 함께 마무리 됩니다. 

 

사실 감독이 왜 이장면을 넣었을까 라는 의중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 택시 기사가 드라마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원인과 결과도 모두 인간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왜 새진리회가 이런 거대한 권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나요?

 

바로 인간들이 만들어 낸 언론의 기능일 겁니다.

신의 계시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난 것과 별개로 새진리회는 그에 대한 아무 관련도 없습니다. 즉 새진리회는 인간들의 세상에 있을 뿐인데 자신들이 마치 신의 영역에 있는 듯이 행동하면서 지냅니다. 새진리회를 신의 영역으로 만들어준 것도 바로 언론이고요. 

 

이에 지옥은 이런 강력한 프레임에 사로 잡힌 대중들 속에서 고구분투하며 이성적인 논리로 그 프레임을 깨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지옥 결말 해석 박정자의 부활 

맨 마지막 박정자가 부활하게 됩니다.

기존의 시연을 당한 사람이 왜 부활을 하게 된건지 그 의중은 짐작하기 어려웠을 텐데요. 

 

추측할 수 있는 가설 중

1) 배영재(박정민)와 송소현(원진아)가 시연 당해야 할 아기 대신 죽은 만큼 1사람이 더 죽게 되었다. 그래서 박정자가 부활한 겁니다. 이 경우 한 사람이 더 죽게 된 만큼 지옥의 규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박정자를 살려보내게 된 것인데요. 왜 박정자냐? 라는 질문에는 오직 박정자의 시체 만이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박정자를 살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지옥으로 변한 현세 , 그 곳에 온 박정자

- 사실 이 가정은 생각은 들지만 영화에서 그렇게 써먹을만한 내용은 아닌데요. 지금 새진리회를 통한 화살촉 범죄단과의 연관성으로 세상은 마치 지옥처럼 변했는데요. 그래서 지옥에 간 박정자가 현세로 다시 돌아오는 것은 그만큼 현세가 지옥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감독의 메세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스토리 상 연관될 수도 없을 뿐더러 너무나도 개연성이 없고 그런 논리면 모든 지옥에 간 사람들이 부활할테니 스토리상 전개가 안되기에 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1번 즉 천벌이라는 것은 아기 대신 부모 두사람을 죽이는 실수가 존재했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메시아의 역할로 박정자를 다시 세상에 내보내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지옥이라는 드라마는 말 갑자기 일어난 신의 계시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죽음을 종교단체에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를 나타낸 드라마 입니다.

 

물론 여기의 종교단체는 사이비에 가까운 측입니다. 그와 더불어 그 사이비와 연류한 범죄 단체 또한 있지요. 만약 우리에게 직접적인 신의 계시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를 나타낸 드라마로 처음에는 단순히 좀비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작품성이 너무 좋아서 놀랐던 드라마였습니다. 

 

감독 또한 시즌2를 직접적으로 암시하면서 내년 후반기 쯤에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의 초자연적 현상을 신의 계시로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 초자연적 현상을 종교에서는 어떻게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선전하는지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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